무더위가 물러가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반긴 지난 22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설립 60주년 기념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구촌 이웃과 함께해 온 하나님의교회 희망의 여정을 반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을 담았다.
기후위기, 경기침체, 전쟁 등 재난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음악을 매개로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주한 대사, 외교관, 정·재계, 법조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1200명이 함께해 감동을 나눴다.
하나님의교회 교향악단 메시아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연주회 막이 올랐다. 마이어베어와 베르디의 곡을 메들리로 엮은 ‘대관식행진곡&개선행진곡’을 필두로 비제의 ‘카르멘’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로시니의 ‘윌리엄 텔’ 피날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8곡을 장엄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였다. 남성 앙상블 라클라쎄와 여성 성악가의 무대도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You Raise Me Up’, ‘The Rose’, ‘넬라 판타지아’, ‘바람이 머무는 날’ 등을 열창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로 격조를 더 했다.
하나님의교회 희망콘서트 페루, 미국 등 해외서도 10여 차례 공연
110여 명 규모 하나님의교회 합창단과 중창단은 헨델의 ‘할렐루야’,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When You Believe’, ‘Time to Say Goodbye’ 등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곡조로 감동을 선사했다. 대미를 장식한 전체 출연진 무대도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메시아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중창단, 성악가들이 함께한 바르셀로나올림픽 주제곡 ‘영원한 친구’가 지구촌 이웃에게 전하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장내에 울려 퍼졌다.
신동철 서울 동작구의원은 “상당히 감동적인 콘서트였다. 그간 하나님의 교회가 지역과 나라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한다는 걸 알았는데, 음악을 통해서도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60년이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도 중학교장은 “희망을 전한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는 애를 쓰고, 누군가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도 이런 메시지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격려했다. 현장에 함께한 소방 공무원은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런 선한 영향력이 서로 희망을 주고, 도움을 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설립 60주년 희망콘서트는 페루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페루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국립대극장, 리마시립극장, 대법원·보건부·노동부 청사 등 10여 곳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미국의 뉴욕 유엔본부와 링컨센터, 펜타곤 등지에서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 공연에도 각국 유엔 대표부와 각계각층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https://weekly.donga.com/society/article/all/11/5185408/1
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40377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희망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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